주식 관련/기업&산업 살펴보기

[기업분석] 동서

무지와겸손 2021. 9. 13. 21:54
728x90

시가총액 2조9천억원

동서그룹은 김재명 명예회장의 두 아들인 장남 김상헌 전 고문이 동서를, 차남 김석수 회장이 동서식품을 경영하는 이원화 체재로 운영돼왔다. 김상헌 전 고문은 2014년3월 회장직에 이어 2017년4월에는 고문직까지 내려놓으며 경영에서 한발 물러났고, 동서는 이창환 회장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재로 전환했다.

현재는 오너 3세 중 김종희 전무를 중심으로 승계가 이뤄지고 있는 중




지배구조는 아래 그림과 같다.


동서그룹 지배구조는 유일한 상장사 동서가 5개 비상장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구조



김상헌 일가의 지분율이 김석수 일가의 지분율을 크게 앞선다.

올해 기준 김상헌 전 고문은 73세, 김석수 회장은 67세
수년에 걸쳐 이들 자식들에게 지분을 증여하면서 지분율이 지속 줄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종회 전무의 지분 구조 변화
2006년 2.24%, 2010년 3.46%, 2011년 3.46%, 2012년 7.05%, 2013년 9.40%로 꾸준히 늘었고,
2015년 10%대 진입했다. 현재 12.72%

후계 1순위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연결회사의 사업부문은 식품사업부문, 제조부문, 구매수출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식품사업부문 : 식품사업, 동서음료

150여가지 식음료 제품을 공급. 식자재, 음료 등을 수입 또는 국내 매입하여 주요 판매처인 대리점, 할인점, 개별업체 등에 판매한다. 직접 만들진 않는다는 것. 자체 브랜드는 '리치스(Richis)'가 있으며 글로벌 식품기업인 몬델레즈를 사업 파트너로 삼아 20여년간 유통 경험이 있다.
치즈류, 시럽류, 과채가공품, 음료류, 견과류, 절임식품 등


제조부문 : 포장사업, 다류사업, 동서물산

연포장 필름, 현미녹차, 커피류 등을 계열회사 및 외부업체에 판매 및 납품
※ 연포장 : 플라스틱 필름, 종이, 알루미늄 호일 및 섬유 등의 유연성을 가진 재료. 과자봉지를 생각하자.
동서의 개발 제품으로는 커피믹스 포장재에 적용하는 저온씰링제품, Easy Tear 필름, 촉감이 우수한 soft코팅 제품 등이 있다.

다류는 다양한 형태의 차 제품을 공급. 현미녹차, 둥굴레차, 기타 곡물차 등


구매수출부문 :

페루, 온두라스, 브라질, 콜롬비아, 베트남 등지로부터 연간 6만톤에 달하는 커피원두를 구매
커피, 크리머, 다류 제품 등을 러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등 시계 각국에 수출


식품사업부문이 약 60%, 제조부문이 약 25%, 구매수출부문이 12% 정도를 차지




대부분 국내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동서식품, 쿠팡, 동서유지
동서식품(지분 50%)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다양한 커피제품들을 제조, 판매
동서유지(지분 50%)는 식용유, 분말유지, 마가린 등을 제조, 판매



동서의 메인은 동서식품
많은 동서주주들은 동서식품에 대해 파헤치고 있으며 특히 수출로 인한 동서의 재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크래프트사와 50%씩 투자하여 만들어진 회사
Mondelez Holdings의 모회사는 크래프트

동서식품 감사보고서



지분 50%를 가진 미국 크래프트사와 2008년 상표권 계약을 맺으면서 맥심 브랜드를 국내에서만 판매하도록 합의했다.
>> 크래프트 커피 자회사와의 경쟁 때문
>> 동서식품이 맥심 상표권을 가지고 자체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게 어려운 상황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81207000270

한류 탄 커피믹스, 해외서 뜨거운 성장세

국내 커피믹스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일부 업체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사진은 올해 초 태국의 한 대형마트에서 진행된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biz.heraldcorp.com

위 기사 中



2020.6월 인터넷기사 중




KANU 와 TOP 도 현재 인터컨티넬탄 그레이트 브랜즈 엘엘씨 소유




위 사정으로 동서식품은 제대로 된 수출길을 열지 못하고 있으며
과거 이슈가 된 뉴스에서와 같이 크래프트가 보유한 동서식품의 지분을 동서가 사들이길 많은 주주들이 기다리고 있다.


엄청나게 쌓아둔 동서의 현금 6,450억원이 무언가의 한방으로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美크래프트, 동서식품 지분 판다…합작관계 청산 - 연합인포맥스 (einfomax.co.kr)

美크래프트, 동서식품 지분 판다…합작관계 청산 - 연합인포맥스

1조5천억원 가치(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정원 기자 = 세계 5대 식품사로 꼽히는 크래프트하인즈(Kraft Heinz)가 보유하고 있던 동서식품 지분 50%를 매각한다. 지분 가치만 1조5천억원에 달해 연

news.einfomax.co.kr



나의 실력은 미천하지만 동서의 강성주주들이 동서식품의 해외진출(수출) 발자취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

인천 부평, 경남 창원공장에 총 418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팩토리 구축

http://www.bokuennews.com/news/article.html?no=190514

동서식품, 인천 부평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가동

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은 커피 제조 공장인 인천 부평, 경남 창원 공장에 총 418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부평공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앞으로 부평공장에서

www.bokuennews.com



maxpresso 라는 브랜드로 수출을 하고 있다는 것(지금은 맥심으로 돌아다니는 것 같다.)



맥스프레소는 동서가 제조했다는 것을 알릴 수 없어 OEM 업체 중 신우식품 또는 푸드원서비스의 이름으로 출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Carson에 Teaaroma를 설립(맥심 브랜드를 공급하기 위한 유통업체)

https://www.teaaroma.com/

Home | TeaAroma, Inc.

Tea Aroma, Inc. was founded in 2003 and established as an exclusive distributor for Dong Suh Foods Corporation to supply the Maximbrand as well as Dong Suh Korean Teas in North America. premium blend coffee, Maxim 3 in 1 coffee, Maxim coffee mix, KANU, T.O

www.teaaroma.com


주주들은 티아로마행 동서의 선적 물량에 대해 계속 체크하고 있다. 대부분 부산항을 통해 수출됨

그런데 2021년 3월 동서 주주총회에서 몬델리즈는 한인마트에 수출하는 것을 허용
그리고 작년 2020년12월부터 티아로마행 커피 물량이 증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동서식품의 제품들을 다 유통함이 보여진다.


여러 정황들을 통해 동서의 주주들은 진행인 수출에 대해 지속 추적하고 있다. 나는 실력이 미천하여 큰 방향이 사실 잘 보여지지 않는다. 하지만 크래프트가 보유한 지분을 동서가 사들인다면 이건 시장에 엄청난 뉴스일 것임이 분명하다. 국내에서만 머물러있던 동서가 글로벌로 갈 수 있는 시작

하지만 이에 대한 시점을 포함 시장에 큰 이슈를 던질 수 있는 모멘텀은 일개 개인이 알 수가 없다고 판단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사업보고서에 나왔있는 숫자를 정리해 보는 것. 한번 살펴 보도록 해보자.


동서식품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2013년부터 큰 변동없이 지속적으로 일정한 모습이다.
2020년 매출액 1조5,577억 영업이익 2,172억, 영업이익률 13.9%



매해 매출액 유사, 판관비율은 과거대비 좀 올라온 모습이다. GPM 40%초반



상당히 양호한 영업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
CAPEX 투자가 과거대비 올라왔으나 벌어들이는 돈에 비해 미미해보인다.



동서


최근 GPM이 떨어지는 모습과 판관비율은 올라가는 모습. 매출액은 20년 대비 증가하였다.


원가상승,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나빠졌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품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증가하는 모습



동서식품의 수출은 어느사업부에 기재될 수 있을까 고민했을 때 식품사업 또는 구매수출 부문일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두 사업부문 모두 유의미한 변화는 없어보인다. 식품사업 부문은 작년보다 올해 수출액 증가
앞으로 이 부분을 잘 체크해보아야 할 것 같다.


제조가 없다보니 CAPEX 투자는 거의 없다.


재고자산, 재고자산회전율에서 유의미한 변화 없다.



직원수는 어느정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모든 것이 드러나면 이미 주가는 저세상에서 달리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나의 실력으로는 산재되어 있는 퍼즐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안될 때는 놓아주는 것이 맞겠지. 술술 풀리면 참 좋은데, 먼가 있는 것 같으면서도 나에겐 보이지 않네. 강성주주들은 내가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추적하고 있겠지

수출이 조금이라도 가시화된다면 동서는 지금과는 다른 평가를 받을 것은 분명
차라리 그 '조금'에 민감하게 반응해보는 건 어떨지

흠, 내 실력을 좀 더 키워야 하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