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에너지가 5월 말경 50억 자사주 공시를 했습니다. 취득기간은 6월 3일부터 연말까지입니다.
목적은 흔한 주가부양 및 주주가치제고. 그런데 대성에너지의 주가는 자사주 매수 공시를 낼 시기에
그리 저가도 아니고 고가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주가부양이란 목적으로 공시를 냈습니다.
대성에너지 오랜 주주로서 뭔가 다른 대주주의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본 글은 개인적 뇌피셜이기에 가타부타
논쟁은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먼저 대주주의 지분율이 대략 73프로입니다. 지금까지 지주사 대성홀딩스의 거진 모든 배당의 원천은
대성에너지입니다. 그렇다면 대주주 입장에서는 배당 이익을 공유하기 싫었을지도 모릅니다. 90프로 정도 매수하거나 그 근처에서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폐지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의구심이 듭니다. 지분율을 높인 상황에서 최근 폭탄배당을 한 서울가스를 따라하려는 걸까란 생각도 해 봅니다.
두번째로는 주가를 부양하여 매각하려는 의도가 아닐까란 생각을 해 보는데 이건 사실 가능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앞서 말씀드린 데로 대성홀딩스의 배당의 원천인 대성에너지가 없어진다면 지주사의 존재 이유가 없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1분기 도시가스 회사들의 실적이 상당히 좋습니다. 이런 기회에 50억 정도의 자사주 매수를 통해 주가를 부양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면 정말 주주입장에서는 좋은 대주주의 표본이 될 수도 있지 싶습니다.
최근 며칠 사이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관심도 없던 대성에너지에 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년 250원 정액배당을 하는 대성에너지의 주가 대비 배당수익율은 오늘자 기준으로는 3.69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개인적 투자에 대한 견해이므로 가타부타 논쟁은 지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출처] 대성에너지 자사주 취득의 의미(뇌피셜)|작성자 엉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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