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자동차 이승환]
안녕하세요. 폭스바겐 '파워데이' 관련 업데이트 드립니다.
최근 폭스바겐을 비롯하여 GM 등 자동차 기업들이 배터리를 내재화 하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물론 현대차그룹도 포함해서요.
배터리 내재화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 제조공장을 준공하여 직접 배터리까지 제작
2) 배터리 R&D 기술과 개발 역량 확보후 제조는 외주
1)번의 전략은 폭스바겐, GM이며
2)번의 전략은 현대차그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제 폭스바겐이 대대적인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는 fact는 생략하고 폭스바겐 전략에 대한 리스크 요인을 공유 드리겠습니다.
▶️ 협업 기업(노스볼트) 역량 부재
- 폭스바겐과 협업하는 노스볼트는 업력이 불과 5년도 안되었습니다. 테슬라에서 일하던 스웨덴 엔지니어 2명이 퇴사하여 유럽형 기가팩토리를 만들자 라고 해서 2016년 10월에 설립한 기업이 노스볼트 입니다. 아직 배터리를 양산해 본적 없는 스타트업이란거죠. 작년에야 시리즈 투자를 종료하고 스타트업 딱지를 최근에 뗏죠. 배터리 제조에 대한 노하우나 품질관리, 역량이 타사대비 현저히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국내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만 약 20년을 하고 있죠.
▶️ 자동차 기업의 배터리 제조까지 확대(?)
- 배터리 제조기업들은 최근에야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업력이 20년이나 되는데도 말이죠. 그만큼 배터리 제조는 수율, 품질, 양산성, 공장 인프라 등등 여러가지 준비할 것이 많고 관리 포인트가 복잡하다는 거죠.
단순히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이고 배터리는 전기차에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자동차 기업이 배터리 제조까지 하는것은 굉장히 위험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배터리 제조처럼 관리가 어렵고 수익이 적은 산업은 외주를 맡기는 것이죠. 그에 따른 설계/개발 능력은 보유하고 있으면 됩니다.
폭스바겐이 향후 6개공장을 준공하면서 2개 공장을 노스볼트와 나머지 4개는 독자개발 할수도 있는데 다소 리스크한 전략이라고 판단합니다.
▶️ 품질 문제 (화재 등)
-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화재와 뗄레야 뗄수없는 관계입니다. 배터리는 발열반응을 일으키는 제품으로 발열반응을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하면 화재와 직결되는 것이죠. 화재는 바로 인명사고 또는 리콜과 연결됩니다. 자동차 기업이 배터리를 제조까지 한다면 결국 품질문제가 발생시 모든 비용(리콜)을 혼자 떠맡게 됩니다.
폭스바겐의 경우 제2의 디젤게이트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아무리 전기차 시장이 확대 예상해서 너무 급진적으로 기업의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상당히 리스크 하다고 전망합니다.
* 컴플라이언스 규정에 맞추어 작성하였습니다.
이렇게 보니 이번 이슈로 인한 주가하락이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노스볼트가 얼마나 잘 할 수 있을까? 이것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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